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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과 결실
이름 강남철(기계/14) 작성일 2011.03.07 05:59 조회수 1,186
경칩과 결실

 

 오늘은 경칩입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초목의 싹이 돋고, 동면하던 동물이 땅속에서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에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합니다.

 

 날이 완전히 풀리는 경칩 때가 되면 겨우내 인분이 쌓인 변소를

푸었습니다. 어릴적 시골에서는 집 한켠에 쌓인 퇴비더미 속에 

묻어서 몇 달간 잘 썩은 거름을 파내어 논밭에 내었습니다.

 퇴비더미를 두엄 이라고 하였는데 똥장군을 지게에 지노라면

코로 맡는 냄새의 지독함 보다 어깨로 스며드는 아품에 더 한듯

하였습니다.

 

 경칩때는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도 완전히 겨울잠을 깨는데 보리,

밀, 시금치 등 월동에 들어갔던 농작물들도 생육을 개시합니다.

 이때 농촌의 봄은 바야흐로 시작된다 할 수 있습니다.

 

 씨뿌리는 수고가 없으면 결실의 가을에 거둘것이 없듯, 경칩때부터

부지런히 서두르고 씨 뿌려야 풍요로운 가을을 맞을수 있으며

그 한 해의 결실도 지금부터 부지런히 일하여야 연말에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덧 새 해가 시작되어 3월입니다. 모두 다 저마다 많은 열의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듯한 상상을 합니다.

 

 거리도 부쩍거립니다.

 마치 밭에서 동토을 뚫고 여기저기 얼굴를 내미는 파란 새싹 같아

보입니다.

 농부의 진솔한 마음가짐과 부지런함이 농사의 결과로 보여지듯

 거리도 일터도 강의실에서도.

 돋아 오르는 파란 새싹들이 노란새싹으로 시들지 결실을 맺을지는

개인 자신의 역할 여하에 따라서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들과 함께 허리춤을 다시한번 추스려 뛰어

볼까 하는데.

 

우리...

연말을 기대 해 봐도 되겠죠?

 

 

2010. 03. 06

14회 강남철

http://blog.daum.net/nc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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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리스트
김이중(방직/7) 2011-03-09 10:57:22
꿈이 있는 자 만이 꿈을 이룰 수가 있고
부지런한 자가 더욱 풍요한 가을을 맞을 수 있겠지요.
근데 요즘 봄이라고 하기엔 너무 춥네요ㅎㅎ
강남철(기계/14) 2011-03-30 12:19:21
요즘도 약간 찬바람이 불고 있네요.
겨울이 넘 길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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