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을 오르다 보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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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강남철(기계/14) | 작성일 | 2010.07.12 00:46 | 조회수 | 2,270 |
산을 오르다 보면
산을 오르다 보면
계단으로 된 길도 있고
꼬불꼬불 비틀어진 길도 있으며
바위돌이 드러나고 나무 뿌리가 뒤틀려 들어난 길도 있으며
어디선가 습기에 젖어 질퍽한 길도 만나게 됩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서로가 이어폰을 같이 끼고 오르는 연인들도 있고
아빠와 엄마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오르는 이도 있으며
베냥을 짊어지고 연신 땀을 닦으며 나홀로 오르는 등산객도 있고
친목도모 삼삼오오 등산객도 보입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지쳐 중도에 내려갈 생각도 하고
평지같은 길이 나오면 발길이 가벼워지고
약수터가 나오면 반색을 하고
오르막 길이 나오면 온몸이 천근같아 이놈의 뱃살을 구박하기도 합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산이 날 거부한 적이 없으니 내가 가까이 하지 않았을 뿐이며
산길이 오르고 내리고 비틀리고 안개가 서리기도하니 지난 인생길을 보는 듯하고
등산객 옷차림과 동행자의 다양함은 그동안 내가 접했던 이 같고
이렇게 나의 인생을 미니어쳐 속에 넣은 듯하여
한걸음 한걸음 오를때면 세상 찌든때가 땀방울로 배출되어 정화되는 마음입니다.
2010. 07. 12
14회 강남철
| 김상수(기계/25) | 2010-07-16 15:02:45 | |
제가 꼭 산에 오르고 있는 느낌이네요... 야호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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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철(기계/14) | 2010-07-26 01:15:41 | |
| 예, 산행은 즐거운 것입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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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중(방직/7) | 2010-07-14 12:14:11 | |
| 산에 오르는 것을 인생역정처럼 표현을 잘 하셨네요. 산은 산이라서 사람을 포용하는 넓은 품이 있어 감싸주니 사람들은 그걸 거부 할 필요가 없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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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철(기계/14) | 2010-07-26 01:15:07 | |
| 예, 산속에서 만끼하는 자연은 마음의 보약입니다. | ||
| 임헌표(전기/8) | 2010-07-12 08:59:17 | |
| 나도...산에 가고싶습니다.. | ||
| 강남철(기계/14) | 2010-07-26 01:14:19 | |
| 예, 무더운 여름 산이 좋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