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연태에서 곡물을 구입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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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강남철(기계/14) | 작성일 | 2011.01.06 01:20 | 조회수 | 2,461 |
중국 연태에서 곡물을 구입하고
일전에 중국 연태를 다녀오는데 노인분들 십수명이 한손에는
파란색 줄무늬 비닐백을 하나씩 들고 인천항을 빠져 나오셨습니다.
중국에서 곡물을 한다발씩 사서 가져 오시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중국산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는터에 저걸 사
먹어도 될까? 가격은 어떨까?
저도 언젠가 중국에 가면 곡물 몇가지를 사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는일이 제조업이라 간혹 공산품을 사보는 경우가 있는데
제품의 품질과 가격대를 얼추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연태길에서는 그냥 있는 그대로 곡물을 사봤습니다.
수수, 조, 찹쌀 등을 각각 1kg에 약 2000원씩 조금 안됩니다.
인천항에서 세관신고를 하는데 백 안에 선실에서 먹다 남은
귤과 곳감이 들어 있었는데 그건 안된다며 내 놓으라고 하고는
여권번호를 기재하더군요.
과일은 가져 들어올 수 없다는 걸 깜빡했습니다.
물론 집에서 쌀과 함께 섞어 밥을 해 먹어봤습니다.
가끔 오곡밥이나 잡곡밥을 해먹는 맛이지 특별한 건 없더군요.
단지 그동안 공산품을 가끔 사들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처럼 곡물을 사 가져온 것은 처음인 것이지라 그자체가
저에게는 특별한 일이었습니다.
해외출장(여행)을 다닐때 항상 똑같은 패턴으로 다니던 것을
이렇게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도 해외출장(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1. 01. 06
14회 강남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