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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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강남철(기계/14) | 작성일 | 2010.06.11 23:21 | 조회수 | 2,067 |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나로호 2차 발사 실패는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그것은 개발에 투입된
실제가격 5098억원이 날아간 것 때문만은 아닙니다.
천안함 사건은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46명과 그외 10명의목숨을
앗아간 건만이 슬프게 하지 않을 겁니다. 자식의 때묻은 옷을 부여잡고
목놓아 우는 잔주름 잡힌 부모의 얼굴을 볼때, 천안함 사건 감사 결과가
발표되고 발표문의 흰종이의 뒷면이 보일때 그것은 더욱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숫자도 우리를 슬프게합니다. 3.1운동, 4.19, 6.10 항쟁, 6.25사변...
그 의미를 모르는 아이의 질문을 받았을때 그리고 그 질문을 제대로
답변을 못했을때 슬픔을 느끼게 됩니다.
부동산이 폭등했다는 기사를 읽을때, 지방선거에서 확성기가 길거리를
누비며 고함을 치는 모습, 정당들이 국민을 이름으로 말을하는 모습을
볼때, 후보자의 선전물이 아스팔트 위를 나뒹굴때 쓸쓸함도 느껴집니다.
잊혀졌던 고향친구의 죽음 소식이 자살이었다는 말을 들었을때, 수퍼에서
점포주인과 손님이 싸우는 모습, 동네 놀이터 넝쿨나무가 말라 있고
그네의 쇠줄은 묶여진 모습을 보이고 바람에 삐걱거리는 소리가 날때,
깊은밤 길거리에서 촛불을 들고있는 고등학생을 보았을때
마트에서 지갑을 꺼냈을때 천원짜리 지폐만이 몇장 들어 있을때
전철안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나 차창에 비친 얼굴에 머리카락이 휘날리고
건너편 잠자는 이의 넥타이가 풀어 헤쳐 있을때
함께했던 옛친구의 휴대폰 전화번호를 눌렀을때 들려오는 음성
고객의 사정으로 연결이 안된다는 맨트였을때
고교 졸업장 문뜻 함께 했던 그 학우의 빛바랜 사진을 발견 했을때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그 친구 잘 지내고 있을까?
| 김이중(방직/7) | 2010-06-14 15:10:34 | |
| 나로호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우리의 국가경쟁력도 높아지고 있고 우리나라 연구진들도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독자적인 기술로 성공하는날이 반드시 올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이 자신을 실망 시킬찌리도 너무 슬퍼하진 마세요. 자~~ 기분좋아지는 상쾌한 음악이라도 들어 보심이 좋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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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철(기계/14) | 2010-06-15 23:47:08 | |
| 좋은 하루 하루를 기대하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주변의 희노애락을 함꼐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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