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출근 길에 라디오 방송에서
대전에 1,300여 가정에서 겨울난방으로 연탄을 사용하는데
연탄 한장에 460원, 2층 은 560원 1층 오르면 100원씩 풀러스가되고,
달동네에는 2,000원에도 배달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몇 일 전, 부산감천문화마을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이맘 때 쯤이면 연탄창고 가득 연탄을 쌓아 놓고
김장을 하고나면 겨우내 걱정거리가 없었던 시절이 있었지요.
감천마을에서 지금도 연탄을 사용하고 있더군요.
연탄창고가 기름보일러로 바뀌었지만
이런 골목 계단을 무거운 연탄을 등에 지고
배달을 하려니 눈에 별이 보였겠지요.
60년대 말, 70년대 초 대전에 유학 나와 자취하던 시절,
연탄의 추억이 새록새록 뇌리를 스쳐지나갑니다.
레일식으로 구들장 아래로 밀어 넣어 난방을 하고, 끓어 내 밥을 해 먹었지요.
그러다 연탄 가스로 고생도 하고, 학교에서 돌아오면 불이 꺼져 방은 싸늘하게 식어있고 그러면 구멍 가게로 달려가 번개탄을 사다 연기를 마시며 불을 지피곤 하였었지요.
5~60년대 피난민이 하나둘 모여든 판자촌이
오늘날 감천문화마을 관광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