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막지 한 엄마의 건망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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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이중(방직/7) | 작성일 | 2010.04.07 17:35 | 조회수 | 2,090 |
무지막지 한 엄마의 건망증
은행에 간 엄마...오늘은 거의 완벽하다.
통장과 도장도 가지고 왔고..공과금 고지서도 가지고 왔다.
이젠 누나에게 송금만 하면 오래간만에 정말 아무일없이(?)
은행에서 볼 일을 마치게 된다.
은행원 앞에서 자랑스러운 얼굴로 서있는 엄마..
은행원도 놀라는 듯한 얼굴이었다.
"송금 하시게요? 잘 쓰셨네요..아! 전화번호를 안 쓰셨네요.
집 전화번호를 써야죠.."
.
.
.
엄마는 그날 결국 송금을 못하고 말았다... ㅡ_ㅡ;;;
간만에 동창회에 나서는 엄마.. 화려하게 차려 입느라 난리다.
저 번에 동창생들의 휘황찬란한 옷차림에 기가 죽은 기억때문
에.엄마는 반지 하나에도 신경을 쓴다. 반지 하나 고르는데
2시간 걸렸다. 엄마 반지는 딱 2개 뿐인데..-_-;;
모든 걸 완벽하게 치장한 엄마. 이번엔 정말 엄마가 스폿라이
트를 받는다. 모든 동창들의 시샘의 눈길에 뿌듯해 하는 엄마
.. 엄마는 우아하게 인사를 한다.
"얘드아!(얘들아) 오데간마니다.(오래간만이다)"
다른 치장에 너무나 신경을 쓴 나머지...
.
.
.
엄마는 틀니를 깜빡 잊었다.
그후로 엄마는 동창들과 연락을 끊고 산다..ㅡ_ㅡ;;;
김이중(방직/7) | 2010-04-08 11:22:36 | |
건망증도 저정도면 프로군요 ㅎㅎ 어쩜 좋아~~~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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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헌표(전기/8) | 2010-04-07 20:02:52 | |
ㅎㅎㅎㅎㅎ 알았슈.... ! |